일자리 늘고 물가 잡히지만…美 경제침체 우려 여전

생산자·소비자 물가 상승 둔화…실업률 반세기만 최저 금융권 불안·부채 한도 상향 등 각종 리스크도 혼재 일자리 늘고 물가 잡히지만…美 경제침체 우려 여전생산자·소비자 물가 상승 둔화…실업률 반세기만 최저금융권 불안·부채 한도 상향 등 각종 리스크도 혼재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미국 내 일자리가 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잡히고 있지만 경제 침체 우려는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촉발된 금융 시스템 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미 연방정부 부채 한도 상향 시한이 다가오는 점은 또 다른 리스크로 거론되고 있다.◇ 인플레 하락세·견조한 고용시장에 경기 낙관론 '기지개' 1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40년 만의 최고치에 육박하는 인플레이션이 몇 개월간 지속된 후 하락하고 있다.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 상승세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이후 가장 느린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하는 데 그쳤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여름 9.1%로 고점을 찍은 뒤 5%로 떨어졌다.반면에 고용 시장은 뜨겁다.실업률 3.5%는 반세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여러 지표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세계 경제를 붕괴시키기 직전인 2020년 2월보다 최근 고용시장이 더 건강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더 많은 미국인이 일하고 있고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뜻이다.이를 바탕으로 낙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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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payment increased

잡혀가는 물가에 기름을 부어

금리 팍팍 올라서 대출 이자 부담도 커지고, 부동산 시장도 식고 있잖아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등이 물가를 잡으려고 기준금리를 쭉쭉 올려서 그런 건데요. 물가 때문에 전 세계가 머리 싸매고 있는 와중에 나쁜 소식이 하나 전해졌어요. 석유 뽑는 나라의 모임인 OPEC+*가 “석유 덜 뽑을게” 깜짝 발표한 것 .*OPEC+: 석유 뽑는 나라(=산유국)들의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을 더한 모임이에요. 전 세계 석유의 90%가 이 나라들에서 생산돼요.석유를 덜 뽑는다고?OPEC+ 멤버인 나라들이 합쳐서 하루에 116만 배럴씩 석유를 덜 뽑기로 했어요(=감산) . OPEC+가 작년 가을에 발표한 하루 200만 배럴 감산 + 지난달부터 러시아가 하루 50만 배럴 감산까지 다 합치면 작년 10월에 비해 하루 366만 배럴이나 감산하는 거라고. 이는 전 세계가 하루에 쓰는 양의 3.7%에 달하는 양이라 충격이 컸어요. 앞으로 석유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면서 세계 기름값(=국제유가)이 하루 만에 5~6% 확 뛴 것.석유를 왜 덜 뽑겠다는 거야?몇 가지 이유를 살펴보면:세계 경제 식을 거야 : 올해 세계 경제가 어려워질 거라고 보고, 미리 석유 뽑는 양을 줄인 거예요. 경제가 차게 식으면 석유를 덜 쓸 테니 미리 생산량을 줄이려는 것. 반면 이 타이밍에 이 정도로 많이 감산할 줄은 몰랐다는 얘기도 많아요.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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