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고 싶어도 모기지 금리 때문에 못해”…

미국 주택 공급 부족 원인 미국 주택시장이 공급부족을 겪는 이유 중에 하나로 이사를 가고 싶어도 기존에 받아둔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택 소유자들이 이사를 가게 되면 받아야 하는 새 모기지 금리가 너무 높아 집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플랫폼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봄 이사 철인 지난달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매물이 2019년 4월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지난달에 새로 나온 매물은 지난해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이처럼 주택시장에 공급부족 현상이 빚어지면서 고금리에도 애초 예상했던 것과 달리 주택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조사 결과, 3월 기존 주택 판매가격 중간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기존 주택 판매는 1년 전보다 22%나 줄었다. 이처럼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가족이 늘어나거나 새로운 일자리 등으로 인한 이사수요에도 주택 갈아타기를 주저하는 것은 몇 년 전 저금리 시절에 받은 모기지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미 모기지 분석회사인 블랙나이트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모기지의 3분의 2가 4% 이하의 이자율을 적용받고 있고, 모기지의 73%는 30년 고정금리 상품이었다. 이에…

0 Comments

올해 1분기 집값 하락지역 확대

11년만에 가장 넓은 지역대도시 3곳중 1곳떨어져가주 등 서부 주들 약세 올해 1분기 주택 가격은 지난 10년 새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조사 대상 221개 대도시 지역 가운데 31%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하락했으며, 이는 11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에 비해 7%의 지역은 10% 이상 올랐으나 이는 지난해 4분기의 18%보다는 줄어든 것이다.과거 부동산 호황기에는 집값이 미국 전역에서 상승했으나 현재 주택시장은 중서부와 남부, 북동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강세이지만 서부지역에서는 약세를 보이는 등 양분돼 있다. 서부지역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주택 호황에 힘입어 가격이 많이 상승한 만큼 가장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데 비해 나머지 지역에서는 주택이 부족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가주, 텍사스주, 아이다호주 등 8개 주가 포함된 서부 산악지대(Mountain West)의 약세가 두드러졌다.샌프란시스코의 기존 단독주택 가격 중간값은 지난해 동기보다 14.5%, 샌호세는  13.7% 각각 하락했으며, 팬데믹 호황의 중심지였던 텍사스주 오스틴과 아이다호주 보이시도 10% 이상 내렸다.주택 판매는 높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주택구매 수요에 부담을 주고 공급도 줄면서 감소세를 보였으며, 그 같은 감소세가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지역마다 달랐지만, 약세 지역이 많아진 것이다.NAR의…

0 Comments
올해 1분기 집값 하락지역 확대
Home For Sale Real Estate Sign in Front of New House.

주택 할부금 1년전보다 한달 500달러 더 낸다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에 따라 모기지 금리가 폭등하면서 1년사이 월 페이먼트 금액이 28%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업체 캔도르 테크 놀로지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 4월 미국의 중간가 주택(36만6000달러)을 6.5%금리(30년 고정)로 구매할 경우 월 평균 페이먼트는 2343달러였다. 이는 전년동기 (중간가 35만1297달러, 4.6%금리, 월 페이먼트 1830달러) 대비 28%나 오른 금액이다. 셀러들의 평균 필요 소득 역시 페이먼트와 함께 올랐다. 지난해의 경우 중간가 주택 구매를 위한 평균 소득은 7333달러였지만 월 페이먼트가 오르면서 요구 소득 또한 8550달러가 됐다. 소득 대비 페이먼트 금액도 직전년 24.9%에서 27.4%로 올라 금융기관이 상한선으로 적용하는 28%에 육박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캔도르의 사라 노첼 CEO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주택 구매 비용을 1년전에 비해 크게 끌어올렸다”라며 “셀러들의 소득도 늘었지만 이 중 상당수는 투잡을 뛰는 것 등으로 추가 소득원을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0 Comments
주택 할부금 1년전보다 한달 500달러 더 낸다
monthly payment increa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