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혀가는 물가에 기름을 부어
금리 팍팍 올라서 대출 이자 부담도 커지고, 부동산 시장도 식고 있잖아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등이 물가를 잡으려고 기준금리를 쭉쭉 올려서 그런 건데요. 물가 때문에 전 세계가 머리 싸매고 있는 와중에 나쁜 소식이 하나 전해졌어요. 석유 뽑는 나라의 모임인 OPEC+*가 “석유 덜 뽑을게” 깜짝 발표한 것 .*OPEC+: 석유 뽑는 나라(=산유국)들의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을 더한 모임이에요. 전 세계 석유의 90%가 이 나라들에서 생산돼요.석유를 덜 뽑는다고?OPEC+ 멤버인 나라들이 합쳐서 하루에 116만 배럴씩 석유를 덜 뽑기로 했어요(=감산) . OPEC+가 작년 가을에 발표한 하루 200만 배럴 감산 + 지난달부터 러시아가 하루 50만 배럴 감산까지 다 합치면 작년 10월에 비해 하루 366만 배럴이나 감산하는 거라고. 이는 전 세계가 하루에 쓰는 양의 3.7%에 달하는 양이라 충격이 컸어요. 앞으로 석유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면서 세계 기름값(=국제유가)이 하루 만에 5~6% 확 뛴 것.석유를 왜 덜 뽑겠다는 거야?몇 가지 이유를 살펴보면:세계 경제 식을 거야 : 올해 세계 경제가 어려워질 거라고 보고, 미리 석유 뽑는 양을 줄인 거예요. 경제가 차게 식으면 석유를 덜 쓸 테니 미리 생산량을 줄이려는 것. 반면 이 타이밍에 이 정도로 많이 감산할 줄은 몰랐다는 얘기도 많아요.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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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