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엔 70.4% “1년안에 렌트비 올릴 것”…올해는 65.1%가 같은 답변
미국 렌트비 중간가 작년 8월 대비 4.2% 하락
미국 임대주택 소유주의 65%가 1년 안에 렌트비를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터 닷컴 산하 연구 기관인 베일이 최근 미 전역의 미국 임대 주택 소유주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5.1%는 1년 안에 자신이 소유한 임대 주택의 렌트비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 진행했던 같은 설문 조사 당시의 70.4%가 렌트비 인상 계획을 밝힌 것에 비하면 다소 낮아졌다.
렌트비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답한 소유주 중 48.2%는 “현재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렌트비를 올리기 보다 현 세입자를 지키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건물주들의 평균 연소득은 12만 5000달러로 집계됐다.
세입자 선정 기준에 대한 질문에는 55.4%가 ‘이전 강제 퇴거 기록을 살핀다’고 했다. 현재 소득과 렌트비 연체 기록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도 각각 46.5%와 41.8%였다. 이외에는 범죄 기록(36%)과 직업 안전성(31.9%)크레딧 기록(29.5%), 크레딧 점수(19.3%) 등이 고려 대상에 포함됐다.
세입자 중에서는 54.9%가 렌트비 추가 인상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재계약시 렌트비 인상폭을 협상한다고 답한 비율은 28%로 지난해 10월과 7월 조사 당시 34.7%와 38.7% 대비 감소했지만 건물주와의 렌트비 협상에 성공했다고 답한 비율은 25.4%로 지난해 10월의 17.3% 대비 증가했다.렌트비 협상 성공 비율은 거주 기간에 따라 달라졌는데 렌트비를 조정해줬다고 답한 건물주의 51.8%는 세입자의 거주 기간이 길 수록 렌트비를 맞춰줬다고 말했다.
미국 전체 렌트비 중간값은 1967달러로 3월의 1971달러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렌트비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8월의 2053달러 대비로는 4.2%(86달러) 낮아졌다.
이 설문조사에서 세입자의 30%는 앞으로 1년 안에 집을 살 계획이 있다고 답해 지난해 7월(34.6%)과 10월(32.3%)대비 감소했다. 세입자 중 절대 다수인 81.9%는 금리 및 물가 인상이 주택 구매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65.9%는 이에 따라 주택 구매 계획을 늦췄다고 응답했다.
출처 : 미주 헤럴드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