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사고 팔 때 흔히 ‘스테이징(staging)’이란 말을 한다. 스테이징이란 집을 팔기 위해 필요한 수리, 페인트, 그리고 청소 이외에 잠재적 바이어들이 구매욕구를 느낄 수 있도록 집 내외부에 어울리는 가구 등을 배치하는 디자인(인테리어/엑스테리어) 작업이다.
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최근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셀러 브로커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스테이징 여부에 따라 주택 판매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셀러·바이어 브로커의 20%는 스테이징 여부에 따라 집값이 인근에 위치한 유사주택 대비 1~5% 높아진다고 말했다.
스테이징이 꼭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가 “잠재적 바이어의 절대 다수가 자신이 미래에 거주할 곳을 미리 상상해 보기 마련인데 스테이징은 이 과정을 쉽게 한다”고 답했다.
스테이징이 가장 필요한 공간에 대한 설문에는 리빙룸(39%)을 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안방(primary bedroom, 36%)과 주방(30%)이 그 뒤를 이었다.
판매를 위해 스테이징을 마친 공간은 리빙룸(91%), 주방/안방(각각 81%), 다이닝 룸(69%)순이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셀러 에이전트의 23%는 “계약 후 리스팅에 올리기 이전 스테이징을 마친다”고 말했고 10%는 “팔리기 어려운 조건의 주택만 스테이징을 한다”고 답했다.고객에게 스테이징 서비스를 적극 권한다는 비율도 22%였다.
주택 거래 및 스테이징 방식에 대해서는 TV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3%는 “TV쇼에 소개되는 주택 거래 방식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고 55%는 “스테이징을 할 때 TV 쇼에 나오는 주택과 최대한 비슷하게 맞춘다”고 답했다.
셀러 에이전트 중 약 1/4은 스테이징을 위해 전문 업체를 사용했고 24%는 상황에 따라 컨트랙터를 고용한다고 말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