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 중인 매매 물량이 감소했습니다.
미국 주택 시장 현황: 계약 건수는 줄고 집값은 또 최고치
최근 미국 주택 시장에서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7월 6일까지 4주간의 데이터를 보면, 주택 계약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줄어들었는데, 이는 2월 초 이후 두 번째로 큰 감소폭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전국 주택 중간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399,633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1% 상승했습니다. 계약은 줄었는데 가격은 오른 셈이죠.
시장에 나타나는 긍정적인 신호들
하지만 희망적인 신호들도 보입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67%로 떨어져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대출 신청도 지난주보다 9% 늘었습니다.
집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도 올해 초보다 25% 증가했고, 구글에서 “homes for sale”을 검색하는 사람들도 최근 1년 중 가장 많습니다. 사람들이 집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갖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이 보는 시장 상황
보스턴의 부동산 전문가 James Gulden은 현재 시장 상황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어떤 집은 금방 팔리지만, 다른 집들은 가격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에요. 시장 전체적으로 섞여 있는 모습입니다.”
그는 또한 “가격은 여전히 최고 수준이지만, 집이 시장에 나와 있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점차 구매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구체적인 시장 지표들
7월 6일 기준 4주간의 주요 데이터를 보면:
- 새로 나온 매물은 작년보다 0.3% 감소
- 현재 판매 중인 매물은 12.3% 증가
- 공급 기준으로 4개월치 물량 확보 (균형 시장 수준인 4-5개월에 근접)
- 평균적으로 집이 시장에 나와 있는 기간은 37일
정리하면
전국적으로 주택 계약 건수는 소폭 줄었지만, 집값은 여전히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새로 나오는 매물과 현재 판매 중인 매물 모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모기지 금리가 내려가고 집 구경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이 점차 구매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역과 가격대에 따라 상황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여전히 “뜨거운” 매매가 이루어지는 곳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