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채무불이행 사태시 모기지 금리 8% 돌파”

미 정부 채무 불이행시 모기지 금리

미 연방정부가 채무 불이행(디폴트)사태에 처할 경우 미국 모기지 금리가 8%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 부동산 포털 질로우의 제프 터커 질로우 수석 전략가는 최근 “만약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모기지 금리(30년 고정 기준)이 8.4%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금리가 오르면 월 페이먼트 부담도 지금보다 22%나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례로 현재 금리 수준인 6.3%를 기준으로 50만달러를 대출할 경우 월 페이먼트는 3095달러가 되지만 금리가 8.4%까지 오르면 월 상환액도 3800달러까지 늘어나게 된다.

부동산 경제학자들도 “미국의 디폴트는 곧 부동산 시장의 냉각을 의미하며 이 경우 기존주택 소유주보다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포함한 잠재적인 미래 주택 바이어와 신규 주택 판매에 더 큰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급등하기 시작한 모기지 금리는 2022년 10월 한 때 7%를 돌파하며 지난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해 현재는 6% 초중반 수준을 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