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건설업체의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미국의 4월 주택 시장 지수가 직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4월 미국의 주택시장 지수(HMI)가 직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주택시장지수는 지난 4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4포인트 오른 46을, 중서부는2포인트 상승한 37, 남부와 서부는 각각 4포인트와 오른 49와 38을 기록했다.
주택시장지수의 세부 수치를 살펴보면 현 판매상황 지수가 51로 2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6개월 간의 판매량을 점치는 예상지수는 3포인트 오른 50을 나타냈다. 이 두 가지 지수가 50을 상회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잠재적 주택구매자의 유입을 나타내는 지수는 31로 직전월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기존주택 리스팅이 크게 감소하며 거래도 줄어든 것이 바이어의 상당수를 신규주택 시장으로 이끌었지만 1년 전에 비해 2%포인트 이상 오른 금리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거래량은 여전히 25%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라며 “단 기존주택의 공급이 현재와 같은 상황을 유지하는 가운데 금리가 내린다면 신규 주택의 거래는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는 고객을 위해 모기지 바이다운이나 가격 인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실례로 지난달 NAHB등록 건설업체의 35%는 집값을 일부 낮췄다고 답했고 평균 인하폭은 6%선이었다. 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한 업체의 비율도 직전월 58%에서 59%로 소폭 증가했다.